2007년 01월 10일
[야!한국사회] 노무현-황우석 동맹과 강양구 동맹
| [야!한국사회] 노무현-황우석 동맹과 강양구 동맹 / 우석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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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정점은 ‘노무현-황우석 동맹’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자연인 황우석은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두 고정점이 합쳐져서 만들어냈던 힘은 해체되지 않았고, <문화방송> ‘피디수첩’ 사태가 극한에 도달했을 때, 98:2라는 수치까지 갔다. 노무현-황우석 동맹은 98%라는 지지자를 확보하고 역사 이래로 가장 강력한 동맹을 형성했다. 이 동맹은 해체되지 않고,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 덮자”고 한 이후로 더욱 공고화하고 있다. <조선일보>에서 노사모까지, 60대에서 10대 소녀들까지 전부 하나로 묶어주었던 이 노무현-황우석 동맹은 과학과 언론, 그리고 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을 핵심으로 하며, 사실상 우리 시대의 자화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그 당시의 2%한테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성찰과 반성 없이는 이 세력은 죽고 흩어지고, 한국에서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진화적으로 멸종하게 될 것인가? 황우석 박사 연구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장 오래 지적했던 <프레시안>의 강양구 기자가 현재로서는 이 2%의 맹주인 셈인데, 이 젊은 기자가 노무현-황우석 동맹의 유일한 대척점이며, 또다른 고정점인 셈이다. 규모는 작아도 이걸 ‘강양구 동맹’이라고 부를 수 있다. 비정규직 과학자, 생태주의자, 생명운동가, 그리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이 동맹을 지지하고, 여기에는 지율·도법 스님, 문규현 신부, 물리학자 장회익 교수가 들어 있다. 과학과 이론, 제도를 나라의 이름으로 독점하려는 세력과 생명과 평화의 가치로 나누고자 하는 두 동맹의 싸움은 이제 시작되었고, 우리는 두 고정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랜저와 자전거의 싸움 같은 이 두 진영은, 한국 사회, 한국 문명의 향배를 가를 만큼 큰 충돌이고, 작게는 과학, 넓게는 사회경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의 가름길이다. 진화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미래의 주인인 10대의 몫이다. 강양구의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읽고 이건 영 아니라고 생각하면 노무현-황우석 동맹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고, 이 책을 읽고 옳은 얘기라고 생각하면 반 노무현-황우석의 삶을 살 것이다. 기성세대의 강양구 동맹은 2%였다. 지금의 10대는 혹은 10년 후의 10대는? 10대들이 생각하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혹시라도 지금의 2%가 다음 세대에게 20%가 된다면 한국에도 희망의 불씨가 살아날 것이다. 하필이면 강양구냐? 우리에게는 마크 트웨인도 없고, 아인슈타인도 없고, 퀴리 부인도 없기 때문이다. | ||||||||||
# by | 2007/01/10 19:04 | 쪼각글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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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10대들이 생존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까요?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사람들을 그들은 알까요?
진정 다음 세대까지 바라보는 장기적 운동을 생각하신다면 이런 글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흑백 논리에 질식한 10대들은 68세대의 자녀들이 그랬던 것처럼 신보수로 돌아설 테니까요.
기성세대가 '강요'하는 것이 붉은 색이든, 파란 색이든 상관없이 신세대는 그 보색을 선택합니다.
아.... 저부터 가슴이 탁탁 막히는 군요.
얼굴 없는 네티즌과 진흙탕 싸움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심지어 가족을 포함한 신변위협을 받을 때도, 내가 학창시절부터 쌈을 잘합니다 하거나 기껏해야 시편23편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을 왼다고 하더군요. 그런 그가 이번만큼은 사람들이 무서워졌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그의 절망인지...
그런데 비나리님도 황우석 좋아하는 마음이 더 무섭다고 하셨더군요. 저는 경악했었죠. 놀라움. 그러리라 예상은 했었지만 나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사람들의 확신과 욕망과 적의...
10대...
제 생각은 비나리님 글 몇개가, 새로운세상님 의견처럼 10대를 흑백 논리에 질식시킬 것 같진않아요.^^ 한편 아이들의 황우석지지는 언론에 의한 측면이 크다고 보구요. 요즘 아이들 워낙 영상매체에 중독이라..
어쨌든 10대에 대한 제 생각은 ...
의외로 아이들은 보수적이라고 하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을 옮기지 않는다는 말도 있더군요. 약한 뿌리를 제대로 내리려면 안정적인 지반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이 안정되어 있기를 원한다고요.. 아이들이 친구를 금방 사귀고 외국을 가도 아이가 먼저 적응하고, 모방` 동화라는 과정을 통해서 학습하는 것도 일차적으로 아이가 비판적이 아니라서 그런 거지요. 기성사회에 대한 동화와 어울림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자의식이 발달하는 것이 10대 후반부터인데... 우리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무슨 선택을 할지...
419세대, 386세대가 박정희의 자식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반항하고 싸우다 더욱 뻔뻔하게 성장한...
노무현과 386의 자식들인 10대는... 경제가 어려우면 다수가 민주화, 민주주의에 대한 적대자가 될 수도 있고, 우리가... 잘하면 제대로 된 비전과 지도...를 보여주면 다수가 비정규직 실직자일 그들.. 평화와 공생의 길을 찾아 낼 거라는... 지루한 답 외에...
좀 더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임산업을 육성한답시고 아이들이 중독되는 것을 눈감아 오다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윤리라는 잣대로 그들에게 책임을 모두 전가시키는 뻔뻔한 인간들이 생각네요.
이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요. 다만 살아간다는 사실을 고마워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네요. 어찌됬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오늘하루도 평안하시길 ^_^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사실은 그것이 트라우마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들에게 황우석에게서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지는 걸 보니 말이에요.
비이성적 광기에게 무얼 가르치나.. 철학의 차원에서 일까, 구체적인 사건의 차원에서 일까... 무기력감, 우울.
문화적으로는 중국의 문화혁명 아니면 독일의 청년... 나찌, 그런 시대의 문화에 아주 가까운 현상이 순간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명랑...이곳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거 좋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