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8개월

상카라라는 사람이 있다. 아르헨티나에 아얀데가 있다면, 아프리카에는 상카라가 있다.

군인 출신으로 젊어서 쿠테타에 성공한 후 인구 천 만짜리인 빈군 부르키나파소의 대통령이 되어 인두세를 폐지하는 등 아프리카 개혁의 젊은 희망이었던 사람이다.

토마스 상카라는 39세 8개월까지 살고 싶어했지만, 38세가 되던해 외국 정부의 사주를 받은 친구 콤파오레에게 죽고, 이 비정한 친구가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다.

부르키나파소는 현재 아프리카 최빈국 중의 하나이다.

상카라가 생각했던 39세 8개월은 게바라가 죽었던 나이이다. 어떤 사람들에게 1년 혹은 몇 달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는 39세 8개월이 되는데 7달 정도가 남았는데, 그렇게 의미있는 것 같지는 않다.

(기아에 관한 지글러의 책을 읽다가 잠깐 메모...)

by 비나리 | 2007/01/06 02:49 | 그냥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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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붤뤠 at 2007/01/06 20:33
구한말에서 일제, 닥터 리 정도까지 뒤적거리다 보면, 이-삼십대 자기 분야에서 짱 먹고, 떵덩거리던 사람들 정말 많았는데, 지금도 격변기?라면 격변기인데 이거 뭐... 핑계될 건 많지만, 난 뭐했나 싶습니다. ㅜㅜ
Commented by 비나리 at 2007/01/07 04:44
대기만성이라는 글자를 생각하고 심호흡을 잠깐 하면... 그래도 나에게 20년이 또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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