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6일
로봇 경제학
아이 낳는 로봇...
1.
내 또래의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이 나도 로봇을 너무 좋아하던 아이 시절을 보냈었다. 5학년 때인가? 원모씨... 이름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친구가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은 전두환 때 망했던 우진건설의 둘 째 아들, 그리고 또 한 명이 외교관 자제분이였던 바로 그 원ㅁㅎ씨...
둘 다 우리 집에 쌓여있었던 소년생활과 새소년 그리고 어깨동무를 노리고 학교에서 5분 거리인 우리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근엄한 교육을 받던 이 두 귀공자들(?)께서는 만화책이라는 걸 구경을 못해서인지 우리 집에서 정말 살았다. 당시 우리집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바둑에 빠져지내시던 아버지 덕분에 그냥 굶지만 않을 정도로 살고 있던 시절이었다.
우진건설의 아들이었던... 그냥 김모씨로 칭하자... 의 집에는 수영장이 있었다. 비장의 한 수였던 셈인데, 그 해 여름 내내 수영장과 태권도장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이 김모씨는 태권도장에서 팔이 부러지게 되었다.
그리고 원모씨에게도 비장의 한 수가 있었는데, 78년 당시로서는 구경도 하기 어려웠던 제대로 된 미나카와 원색의 일본 만화도감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정말 듣도 보지도 못하던 로봇의 설계도(?)가 그려진 만화도감, 황홀감은 허쉬시 같은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정말 극상의 아름다움이었다.
물론 원모씨의 이런 장난감과 만화책들은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도 외교관이라서 자주 볼 수 없던 관계로 이런 장난감들이 많았던 것이었다. 내가 이 친구에게 했던 유일한 의리는 장난감이나 만화책에 눈독을 들이지 않고, 가지고 싶다고 탐하지 않았던 것 정도이다.
이 때의 경험이 나에게 얼마나 큰 것이었을까... 그 이름도 잊히지 않는 "당가도 A", 난 이 로봇의 판타지에서 빠져나온 것이 대학에 들어간 다음의 일이다.
중학교 때부터 언젠가 로봇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세운상가를 뒤지면서 전기인두와 다이오드와 저항 같은 것을 사들고 다니면서, 중학교 내내 뭔가 뜯고 붙이는 삶을 살았다.
2. 다시 로봇...
내가 로봇에 대해서 다시 심각한 고민을 만나게 된 것은 훨씬 현실적인 일이었는데, 스위스 농림부에서 장기적인 유기농 전환을 고민하면서 로봇 논쟁을 하게 된 것을 보면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유기농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걸 뒤집으면 고용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하여간 인력과 유기농이라는 질문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효할 질문이다.
스위스 일각에서는 그렇다면 여기에 로봇을 투입하면 어떻겠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물론 안 된다고 말하기는 쉽다. 에너지와 기후변화협약을 연결하는 게 가장 원론적인 답변이고, 현실적인 비용 문제를 얘기하면 당장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니까, 현재로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는 굉장히 쉽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농업에 로봇이 투입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왜냐하면 현재의 유기농을 비롯한 브랜드화는 기업농의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에 들어가 있는데, 만약 사람보다 값이 싸고 표준화될 수 있는 작업들에는 로봇이 투입되는 것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의 트레비스가 방문하는 여러 행성 중에 이런 행성이 있기는 하다. 아시모프는 이런 모습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농업에 로봇이 투입되는 날이 아주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농업의 '사회적 버퍼'라는 지금의 생각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날이 올 것이다.
유기농업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현재까지는 '反 문명'의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다. 일부 농업생산 과정에 로봇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근본적인 질문이 다시 한 번 시작될 수밖에 없다. 스위스 농림부의 공무원들이 던졌던 질문은 그런 종류의 질문에 관한 일이다. 이미 2년 전에 이 문제에 관한 논쟁이 한 번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아직 먼 일이기는 하겠지만, 아주 남의 일은 아니다.
3. 전쟁과 로봇
농업에 로봇이 투입되는 것은 아직은 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는 하지만, 전쟁에 로봇이 투입되는 것은 이제 거의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같은 얘기는 이 현실에서 하나마나한 이야기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드디어 로봇에게 살상용 무기를 달아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주 논쟁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여간 현재로서는 실제 격발 명령은 사람이 내리도록 중간에 타협점을 찾았다. 조준하고 발사하는 것은 로봇의 역할이기는 하지만, 격발하라고 명령은 리모트 상황에 있는 사람이 내린다. 기술적으로는 필요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로봇이 인간이 죽일 수 있는 권리를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여전히 로봇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작은 철학이 관철된 셈이다.
물론 이 타협점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급하면 그런 절차 같은 것이 무의미할 것이고, 곧 로봇이 스스로 적을 인지해 격발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불행히도 이런 로봇을 최초로 만들어내는 것은 현재로서는 우리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노무현 시대에 산업자원부에서 줄기세포와 함께 한국을 먹여살릴 기술들에 집중 투자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로봇 산업이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로봇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산업에서 대체효과가 높은 것은 휴전선에 투입될 견마형 로봇 등 전투 로봇들이다.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 로봇은 감시용 기능만 있다. 그러나 판단에 의한 격발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휴전선을 넘어오는 간첩을 만났을 때 로봇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종류의 판단도 생각보다는 어렵다. 과연 로봇이 '적'을 어떻게 이해할까? 이런 종류의 질문이 현재 가장 시급한 종류의 질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워낙 로봇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가 먹고 살 새로운 '신수종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적절한 질문이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4. 경제학과 로봇
경제학에서는 비교적 초기에 로봇에 관한 질문을 던졌는데, '노동가치'라는 개념이 2세기 이상 풍미하던 학문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은 언젠가는 로봇이 사람들의 일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런 변화가 불가능하므로, 생산된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이런 전면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편이다.
그래서 공산주의자들은 비교적 로봇에 대해서 호의적이고, 또 로봇 노동의 일반화가 될 수 있는 사회는 공산주의 밖에 없다는 생각들을 하였다.
물론 로보캅에 나오는 '델타시티'는 자본의 공유화 없이도 로봇의 일반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또 다른 테제를 던졌다. 물론 그렇다. 그대신 현재의 노동자들이 주변부화되고, 사회적 과정으로부터 소외되는 거대한 흐름이 한 번 발생하게 될 것이다.
실제 델타시티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고, 또 그곳에서 많은 부분이 촬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종류의 질문을 던지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로봇산업이라는 말로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이해하는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이에 적절한 국제적 프로토콜의 등장과 협약의 등장 같은 것이 적기에 같이 결합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동안 혼돈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것은 당연해 보인다.
5.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은?
전쟁에 투입될 전투로봇들에 대해서 국제적인 프로토콜을 세우는 소설 속의 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금과정과 그 과정에서 밀려날 노동력에 대한 보조금 혹은 생활보조와 같은 얘기들이 조금은 진지하게 이야기될 필요가 있을 것이고, 또 산업화 전략에서의 로봇의 역할 같은 것들도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점이기는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로봇에 대해서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로봇은 위험한 것, 로봇은 좋은 것... 혹은 로봇은 편리한 것, 지금은 이 정도의 주장만이 있고, 여기에 하나를 더하면 로봇을 잘 만들면 부자가 된다는 것, 즉 '로봇 공업론' 정도인 셈이고, 실제로 아기자기하지만 진지한 질문의 축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1.
내 또래의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이 나도 로봇을 너무 좋아하던 아이 시절을 보냈었다. 5학년 때인가? 원모씨... 이름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친구가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은 전두환 때 망했던 우진건설의 둘 째 아들, 그리고 또 한 명이 외교관 자제분이였던 바로 그 원ㅁㅎ씨...
둘 다 우리 집에 쌓여있었던 소년생활과 새소년 그리고 어깨동무를 노리고 학교에서 5분 거리인 우리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근엄한 교육을 받던 이 두 귀공자들(?)께서는 만화책이라는 걸 구경을 못해서인지 우리 집에서 정말 살았다. 당시 우리집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바둑에 빠져지내시던 아버지 덕분에 그냥 굶지만 않을 정도로 살고 있던 시절이었다.
우진건설의 아들이었던... 그냥 김모씨로 칭하자... 의 집에는 수영장이 있었다. 비장의 한 수였던 셈인데, 그 해 여름 내내 수영장과 태권도장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이 김모씨는 태권도장에서 팔이 부러지게 되었다.
그리고 원모씨에게도 비장의 한 수가 있었는데, 78년 당시로서는 구경도 하기 어려웠던 제대로 된 미나카와 원색의 일본 만화도감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정말 듣도 보지도 못하던 로봇의 설계도(?)가 그려진 만화도감, 황홀감은 허쉬시 같은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정말 극상의 아름다움이었다.
물론 원모씨의 이런 장난감과 만화책들은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도 외교관이라서 자주 볼 수 없던 관계로 이런 장난감들이 많았던 것이었다. 내가 이 친구에게 했던 유일한 의리는 장난감이나 만화책에 눈독을 들이지 않고, 가지고 싶다고 탐하지 않았던 것 정도이다.
이 때의 경험이 나에게 얼마나 큰 것이었을까... 그 이름도 잊히지 않는 "당가도 A", 난 이 로봇의 판타지에서 빠져나온 것이 대학에 들어간 다음의 일이다.
중학교 때부터 언젠가 로봇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세운상가를 뒤지면서 전기인두와 다이오드와 저항 같은 것을 사들고 다니면서, 중학교 내내 뭔가 뜯고 붙이는 삶을 살았다.
2. 다시 로봇...
내가 로봇에 대해서 다시 심각한 고민을 만나게 된 것은 훨씬 현실적인 일이었는데, 스위스 농림부에서 장기적인 유기농 전환을 고민하면서 로봇 논쟁을 하게 된 것을 보면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유기농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걸 뒤집으면 고용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하여간 인력과 유기농이라는 질문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효할 질문이다.
스위스 일각에서는 그렇다면 여기에 로봇을 투입하면 어떻겠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물론 안 된다고 말하기는 쉽다. 에너지와 기후변화협약을 연결하는 게 가장 원론적인 답변이고, 현실적인 비용 문제를 얘기하면 당장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니까, 현재로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는 굉장히 쉽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농업에 로봇이 투입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왜냐하면 현재의 유기농을 비롯한 브랜드화는 기업농의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에 들어가 있는데, 만약 사람보다 값이 싸고 표준화될 수 있는 작업들에는 로봇이 투입되는 것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의 트레비스가 방문하는 여러 행성 중에 이런 행성이 있기는 하다. 아시모프는 이런 모습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농업에 로봇이 투입되는 날이 아주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농업의 '사회적 버퍼'라는 지금의 생각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날이 올 것이다.
유기농업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현재까지는 '反 문명'의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다. 일부 농업생산 과정에 로봇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근본적인 질문이 다시 한 번 시작될 수밖에 없다. 스위스 농림부의 공무원들이 던졌던 질문은 그런 종류의 질문에 관한 일이다. 이미 2년 전에 이 문제에 관한 논쟁이 한 번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아직 먼 일이기는 하겠지만, 아주 남의 일은 아니다.
3. 전쟁과 로봇
농업에 로봇이 투입되는 것은 아직은 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는 하지만, 전쟁에 로봇이 투입되는 것은 이제 거의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같은 얘기는 이 현실에서 하나마나한 이야기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드디어 로봇에게 살상용 무기를 달아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주 논쟁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여간 현재로서는 실제 격발 명령은 사람이 내리도록 중간에 타협점을 찾았다. 조준하고 발사하는 것은 로봇의 역할이기는 하지만, 격발하라고 명령은 리모트 상황에 있는 사람이 내린다. 기술적으로는 필요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로봇이 인간이 죽일 수 있는 권리를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여전히 로봇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작은 철학이 관철된 셈이다.
물론 이 타협점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급하면 그런 절차 같은 것이 무의미할 것이고, 곧 로봇이 스스로 적을 인지해 격발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불행히도 이런 로봇을 최초로 만들어내는 것은 현재로서는 우리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노무현 시대에 산업자원부에서 줄기세포와 함께 한국을 먹여살릴 기술들에 집중 투자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로봇 산업이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로봇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산업에서 대체효과가 높은 것은 휴전선에 투입될 견마형 로봇 등 전투 로봇들이다.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 로봇은 감시용 기능만 있다. 그러나 판단에 의한 격발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휴전선을 넘어오는 간첩을 만났을 때 로봇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종류의 판단도 생각보다는 어렵다. 과연 로봇이 '적'을 어떻게 이해할까? 이런 종류의 질문이 현재 가장 시급한 종류의 질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워낙 로봇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가 먹고 살 새로운 '신수종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적절한 질문이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4. 경제학과 로봇
경제학에서는 비교적 초기에 로봇에 관한 질문을 던졌는데, '노동가치'라는 개념이 2세기 이상 풍미하던 학문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은 언젠가는 로봇이 사람들의 일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런 변화가 불가능하므로, 생산된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이런 전면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편이다.
그래서 공산주의자들은 비교적 로봇에 대해서 호의적이고, 또 로봇 노동의 일반화가 될 수 있는 사회는 공산주의 밖에 없다는 생각들을 하였다.
물론 로보캅에 나오는 '델타시티'는 자본의 공유화 없이도 로봇의 일반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또 다른 테제를 던졌다. 물론 그렇다. 그대신 현재의 노동자들이 주변부화되고, 사회적 과정으로부터 소외되는 거대한 흐름이 한 번 발생하게 될 것이다.
실제 델타시티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고, 또 그곳에서 많은 부분이 촬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종류의 질문을 던지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로봇산업이라는 말로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이해하는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이에 적절한 국제적 프로토콜의 등장과 협약의 등장 같은 것이 적기에 같이 결합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동안 혼돈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것은 당연해 보인다.
5.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은?
전쟁에 투입될 전투로봇들에 대해서 국제적인 프로토콜을 세우는 소설 속의 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금과정과 그 과정에서 밀려날 노동력에 대한 보조금 혹은 생활보조와 같은 얘기들이 조금은 진지하게 이야기될 필요가 있을 것이고, 또 산업화 전략에서의 로봇의 역할 같은 것들도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점이기는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로봇에 대해서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로봇은 위험한 것, 로봇은 좋은 것... 혹은 로봇은 편리한 것, 지금은 이 정도의 주장만이 있고, 여기에 하나를 더하면 로봇을 잘 만들면 부자가 된다는 것, 즉 '로봇 공업론' 정도인 셈이고, 실제로 아기자기하지만 진지한 질문의 축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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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6/12/16 23:06 | 공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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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의 아시모'
http://adoru0083.egloos.com/2863034
혹 블로그가 널리 알려지시는 걸 원치 않으신다면 말씀해주세요. 제 스스로 지우겠습니다.
요즘 나오기 시작한 만화,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에서
로봇을 놓고 철학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트를 읽으니 떠올라서요...
데츠카 오사무의 아톰의 한 편을 나오키가 각색한 이야긴데 2권까지 나왔습니다.
로봇이 정체성을 각성하는 계기는 역시 고통과 아픔이더군요.
참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만화 인류와 문명에 대한 반성이 담기 만화로는 역시
'사이보그 009'죠. 제가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