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5일
신정아 사건에 대한 단상
이 사건의 개요는 아주 익숙한 가짜 대학생 사건의 연장선 위에서 그냥 볼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전에 연대 경영학과에도 가짜 여학생이 있었는데, 입학하자마자 정신없는 틈바구니에서 같이 수업도 듣고 그랬었다. 지금은 소설가로 유명해진 영하가 인사를 시켜주어서 나도 본 적이 있었는데, 스승의 날 교수들한테 넥타이 선물하는 걸 보고서, 우린 다 촌넘들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가짜 사건은 최근에 의사 사건이 한 번 있었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이라고 하는 이 사람에게 다 속았는데, 나도 봤는데 그냥 훌륭하신 분이 있나보다 했다.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 내가 의혹스러운 것은 도대체 미술을 하는데 왜 학위가 필요한가라는 점이다. 철학 쪽에서 미학박사가 있고, 사학 쪽에서 예술사 학위가 있기는 한데, 영화, 미술, 음악 같은 데에 꼭 학위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잘 모르겠는데, 굳이 국립대학과 비교하면 Conservatoire나 보자르나 아르데꼬 같은 데는 최고 학위가 석사 정도 선에서 끝난다.
아니, 고갱이 미대 졸업생이고, 무슨 미술사 전공이야?
루브르 대학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미술 감정과 고미술 복원 기타등등 루브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내는데, 여기가 대충 초급대학 비슷한 선에서 교육이 끝난다. 도대체 미술에 학위가 필요하다는 이 시스템이 좀 이상하다. 아무리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학위에 의해서 움직이는 분야가 있고,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체계가 작동하는 장치가 있는데...
게다가 예일이면 무조건 최고야?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하여간 가짜 학위를 들이민 신정아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나라 미술의 교수 시스템이라는 게 더 이상해보인다. 이런 식이라면 고호가 살아돌아오거나 피카소가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움직일 공간이 아예 없는 거 아닌가?
원래 좀 촌스럽게 친일파들이 국전부터 모든 것을 장악했던 시스템에 갑자기 생겨난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시대에 돈이 흘러들어가니까 생겨난 부작용이 아닐까.. 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를 들면 국악에 가짜 교수 파동이 날리가 있겠는가 아니면 돈이라고는 구경한지 십 년도 넘는 연극계에 이런 일이 벌어지겠는가? 손석희가 무슨 예일 출신이라서 교수하면서 명강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태양은 가득히"라는 표현은 참 멋지기는 하다. 멋진 한국이다.
가짜 사건은 최근에 의사 사건이 한 번 있었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이라고 하는 이 사람에게 다 속았는데, 나도 봤는데 그냥 훌륭하신 분이 있나보다 했다.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 내가 의혹스러운 것은 도대체 미술을 하는데 왜 학위가 필요한가라는 점이다. 철학 쪽에서 미학박사가 있고, 사학 쪽에서 예술사 학위가 있기는 한데, 영화, 미술, 음악 같은 데에 꼭 학위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잘 모르겠는데, 굳이 국립대학과 비교하면 Conservatoire나 보자르나 아르데꼬 같은 데는 최고 학위가 석사 정도 선에서 끝난다.
아니, 고갱이 미대 졸업생이고, 무슨 미술사 전공이야?
루브르 대학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미술 감정과 고미술 복원 기타등등 루브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내는데, 여기가 대충 초급대학 비슷한 선에서 교육이 끝난다. 도대체 미술에 학위가 필요하다는 이 시스템이 좀 이상하다. 아무리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학위에 의해서 움직이는 분야가 있고,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체계가 작동하는 장치가 있는데...
게다가 예일이면 무조건 최고야?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하여간 가짜 학위를 들이민 신정아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나라 미술의 교수 시스템이라는 게 더 이상해보인다. 이런 식이라면 고호가 살아돌아오거나 피카소가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움직일 공간이 아예 없는 거 아닌가?
원래 좀 촌스럽게 친일파들이 국전부터 모든 것을 장악했던 시스템에 갑자기 생겨난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시대에 돈이 흘러들어가니까 생겨난 부작용이 아닐까.. 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를 들면 국악에 가짜 교수 파동이 날리가 있겠는가 아니면 돈이라고는 구경한지 십 년도 넘는 연극계에 이런 일이 벌어지겠는가? 손석희가 무슨 예일 출신이라서 교수하면서 명강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태양은 가득히"라는 표현은 참 멋지기는 하다. 멋진 한국이다.
# by | 2007/07/15 22:59 | 그냥 잡담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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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대학이라는 곳은 잘 모르지만 거기서든 어디든 감정이나 복원에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죠. 그건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반도체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자는 학위가 필요없는 기술자죠. 하지만 그 설계는 학위있는 학자가 하는 겁니다. 예술가는 학위가 필요없지만 그 예술을 분석하고 비평, 연구하는 사람들은 학자인 것입니다. 학자가 반드시 학위가 필요하냐는 것은 별론입니다. 그건 경제학을 연구하는데 학위가 반드시 필요한가와 같은 문제입니다.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떠올린 생각이 고작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 내가 의혹스러운 것은 도대체 미술을 하는데 왜 학위가 필요한가라는 점이다"라니
아.. 정말 할말을 잃고 갑니다.
없는 실력을 허황된 학위로 감추고자했던 신정아씨나
제대로된 이해나 인식도 없이 아는척 목소리 높여 나서고 보는듯한 님이나
별다를바없이 보입니다.
클래식음악 싸이트에 조강지처 버린 모 지휘자 사생활땜에 말이 나와서 시끄러웠지.
누가 "화류계"가 (지금 생각해도 명언이얌) 다 그렇지 모.. 우헤헤..했더니
고상하고 우아하기 그지 없으신 클래식 애호가들께서 벌떼처럼 흥분하시더군.
솔직히 지금 한국미술계에 무신 박사가 필요해?
예일대 박사를 길러낸건 미국사회지 한국에 온들 할일이나 있겠어?
글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박생광이나 이응도나 제대로 연구하고
박사운운했으면 한다네.
먼 예일대 박사에 꿈뻑 죽고 이지랄들이야?
주인장 말 별로 틀린 말도 아니구먼.
장사해서 돈만 잘 벌면 되지!!!!!
미술학에 대해 아는게 없으면 걍 계시지요,,,,
작가와 미술학은 엄연히 다른 뭔가가 있을거요,,,,
진정한 작가를 찾아낼 수 있는 고도의 무언가가.....
학생에게 가르치는 교수직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고,,,,
필자가 어떤 성향의분인지 파악하고 나서
포스트에대한 이야기를 하면 훨신 유익한 의견교환이 될텐데 모르시는 분이 많군요.
신정아씨가 뻔뻔하고 어이없다는건 재론할 필요도 없다.
비양심적인 사람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것 같은 인물이 미술대전 관련
비리를 비판했다는 기사를 보았을때는 실소가 흘러나왔다.
학사 석사 박사 모조리 짝퉁이라는데 놀람 그 자체이다. 이 사람도
처음 위조를 시도했을때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지 모르지만, 사기가
진행되면서 양심이 마모된거는 아닐까 짐작해 본다.
신정아씨와 동갑내기인 서태지를 떠올려 본다. 서태지는 고교 중퇴의 학력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다. 모든 사람이 서태지 처럼 될수는 없고 신정아씨가
서태지는 아니지만,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싶다.
신문기사를 보면 신정아씨는 미술계 원로 들한테 참 극진했다고 한다. 윗 세대를 존중하고
깍듯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런 비리와 겹쳐진 인물한테는 비굴과 아부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난 신정아를 동정할 정도로 그 사람이 불쌍하게 비춰지지 않는다. 마음 한 켠에서는
이런 부질없는 불온한 상상을 한다. 그녀가 대학 교수 직위에서는 해임되겠지만, 미술계
에서 매장되지 않고, 치열한 반성을 통과하여 미술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면
학벌과 실력은 무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드는건 내가
정의롭지 못해서일까?
딩동댕... 참~ 잘했떠요.
마저마저.. 하하하..
이응가 라고 했으면 큰~ 실례할뻔 했군.
땡쓰~
혹시 미술=그림 이라는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계신게 맞으시죠?
철학 쪽에서 미학박사가 있고, 사학 쪽에서 예술사 학위가 있는데 미술쪽에 미술사학 학위는 왜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드신다구요
동양,서양 고전 부터 현대까지 어쩌면 사학과보다 더 많은 학문을 공부해야 하는게 미술사인데 미술사=미술=그림그리는것 이라고 생각하시나보죠?
님의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서울대 홍대등 유명대학 교수님들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이여야 한단 말씀인가요? 그렇다면 경제학 박사이신 우석훈님은 돈을 많이버는 학문인데 왜 박사까지 필요하죠? 라고 묻는다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노자도덕경에 이런말이 있더군요
지자불언언자부지 .....얕은지식 짧은소견으로 쓴 글이 기사화 될 수 있다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학교수하려면 집한 채 값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교수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듣는데요. 이번에 신정아 사건은 미스터리한 교수채용..돈에다가 학위위조...의심되는 수많은 경력들까지 더해져서 그렇게 간단한 것이 절대로 아닌 것 같던데..
좀 과장일수도 있지만 그녀가 보여준 삶은 한국대학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보여주는 표본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기술을 가르칠순 있겠지만 넓은 의미에서 학문적인 접근은 가능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통해 학력과 학벌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
영어도 실력만 있으면 되지 학위가 왜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실껀지
신정아씨 이지영씨 둘다 속인 학위로 오랫동안 사회적 지위를 누렸는데
'신정아씨는 미술쪽이라 미술이머 학위가 필요해' 고 이지영씨는 영어쪽이라 그래도 미술보다 학위의 당위성을 주장하시나요?
7년여동안 굿모닝팝스를 진행했던 고졸출신의 이지영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졸학력으로도 굿모닝팝스를 진행할 정도인데 영어에도 학위가 꼭 필요한가요?
[이지영보다 의심스러운 영어계 시스템] 으로 글한번 남기시죠
그리고..
글에 언급한 '미술'이라는 개념부터 보자면
초중떄 미술개념을 생각하시는거 같아 안습인데..
미술대학내에 여러학과들이 있는데
크게보면 디자인학과,순수회화계열,공예학과로 나뉠수있고
디자인학과는 크게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과로 나뉘고
산업디자인 세부전공으로는 패키지디자인,운송기기디자인,인터렉티브 디자인,제품디자인,가구디자인,인테리어디자인 등등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디자인하는 학문인데 배우는 커리큘럼중 과목에 인간공학,스페이스플레닝등등 있다는건 아시는지
미술사학은 학부에서 미대공통 교양과목이고 선사시대부터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현대시대까지 유물에 나타난 시대적 양식과 사회적 배경 르네상스시대부터 중세 그리스 로마 비잔틴 제국등등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의 미술의 역사를 배우는 학문인데 그런건 아시는지..
단지 디자인계열의 산업디자인분야만 간단히 말했지만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공과대학에 산업디자인학과가 있다는걸 아시는지.... 미대산업디자인과 교수님이 KAIST겸임으로 강의 나가는건 아시는지... KAIST입구에 그림그리러 가나요? 켁
우석훈님이 말하는 그 미술이라는 분야는 순수회화계열 이라 생각이드는데 ...
회화계열로 보자면 님의말 뿐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동감할 문제고 우리나라대학에 석사이상은 찾아보기 힘들껍니다. 박사까진 필요없거든요
미대계열 여러가지 수많은 분야의 전공들을 다 '미술'이라는 단어로 싸잡아 얕은지식으로 학위가 왜필요해 라는 발언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을쓰실려면 그분야에 대해서 사전 공부를하시고 미대계열 어떤분야다 이러셔야지 초등학생의 발언정도로 보이는 '미술'이라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