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4일
늙은 여우
명성왕후 시해 때 소위 코드명이 '늙은 여우'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여우'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것처럼 이해되기도 하지만, 원래의 의미에서 여우는 정치적인 정적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방 전후에 소위 백색테러라고 하는 우파들의 테러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정치적 테러의 고향은 영국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이를 여우 사냥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여우 사냥에서 정적들을 암살하는 일들이 많아서 붙은 이름이다. 영국 영화들을 보면 여우 몇 마리를 놓고 개들이 달려나가고, 말탄 귀족들이 그 뒤를 쫓는 와중에 총구 하나가 숲에서 은밀히 누군가를 겨냥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그게 여우사냥이다. 영국에서 "여우 사냥이나 가자"라고 말을 하면 "나는 너를 죽이고 싶다"와 비슷한 의미라고 한단다.
21세기 들어와 여우와 관련된 일중에 가장 사람 가슴을 섬뜻하게 하는 것은 베트남의 여우 똥 커피이다. 여우한테 커피를 먹이면 소화시키지는 못하지만 위 속에서 약간 발효가 되기 때문에 킬리만자로 트리플 A 상표처럼 고급 맛이 난다.
21세기가 되면서 베트남의 지도부들은 전격적으로 박정희 모델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한국이 수출산업에 특화한 것처럼 베트남은 커피에 특화하기로 한 적이 있다. 이미 커피는 고급 브랜드 정책이 끝난 시점이라 누가 지금 새삼스럽게 베트남 커피를 비싼 돈을 주고 마시겠는가? 이미 스타벅스는 이디오피아 농장에 정착했고, 상파울로 커피는 유럽과 연결되어 있고... 거의 정리가 끝난 커피 시장에 들어온 베트남이 결국 여우 똥 커피로 전략을 잡고, 여우 농장을 대대적으로 만드는 중이다.
우리나라 시민단체 중에 문화연대라는 단체가 있다. 상당히 독특한 위치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특유의 시민운동 1세대들이 가장 먼저 20~30대 활동가들에게 권한을 이양한 단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직 멀쩡하게 움직이는 드문 중앙단체이기도 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는 원래는 환경운동단체가 활동하던 영역이었는데, 최근에 환경단체가 위기를 맞다 보니 결국 보다 못한 문화연대가 논란의 한가운데로 나선 일이 얼마 전에 벌어지기도 하였다.
기간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몇개월째 활동가들 생계비도 지급하지 못하는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안타깝지만 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한다.
이 문화연대의 김완이라는 젊은 활동가가 '늙은 여우'라는 표현을 썼다. 시민의 신문 사태에 대한 어느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천하에 김완이 아니라면 누가 감히 늙은 여우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정말이지 우리의 희망 김완이라는 수 년 전에 사람들이 하던 말이 그냥 하던 말은 아닌가 보다.
어느덧 시민운동 1세대들이 늙은 여우라는 소리를 들은 정도가 되었다. 옛 것은 흘러가지 않고, 새 것은 아직 오지 않는 이 시기, 힘이 모이는 곳에는 부패가 있다는 옛말은 대통령궁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이 생각이 난다. 결국 폐간 위기를 맞은 시민의 신문 사태는 살아서 자신의 동상을 세우고자 했던 지도자들이 어느 성추행 사건을 놓고 급기야는 동상들의 전모가 드러난 사건이다. 살아서 자신의 동상을 보고자 했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우리나라에서도 해방 전후에 소위 백색테러라고 하는 우파들의 테러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정치적 테러의 고향은 영국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이를 여우 사냥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여우 사냥에서 정적들을 암살하는 일들이 많아서 붙은 이름이다. 영국 영화들을 보면 여우 몇 마리를 놓고 개들이 달려나가고, 말탄 귀족들이 그 뒤를 쫓는 와중에 총구 하나가 숲에서 은밀히 누군가를 겨냥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그게 여우사냥이다. 영국에서 "여우 사냥이나 가자"라고 말을 하면 "나는 너를 죽이고 싶다"와 비슷한 의미라고 한단다.
21세기 들어와 여우와 관련된 일중에 가장 사람 가슴을 섬뜻하게 하는 것은 베트남의 여우 똥 커피이다. 여우한테 커피를 먹이면 소화시키지는 못하지만 위 속에서 약간 발효가 되기 때문에 킬리만자로 트리플 A 상표처럼 고급 맛이 난다.
21세기가 되면서 베트남의 지도부들은 전격적으로 박정희 모델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한국이 수출산업에 특화한 것처럼 베트남은 커피에 특화하기로 한 적이 있다. 이미 커피는 고급 브랜드 정책이 끝난 시점이라 누가 지금 새삼스럽게 베트남 커피를 비싼 돈을 주고 마시겠는가? 이미 스타벅스는 이디오피아 농장에 정착했고, 상파울로 커피는 유럽과 연결되어 있고... 거의 정리가 끝난 커피 시장에 들어온 베트남이 결국 여우 똥 커피로 전략을 잡고, 여우 농장을 대대적으로 만드는 중이다.
우리나라 시민단체 중에 문화연대라는 단체가 있다. 상당히 독특한 위치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특유의 시민운동 1세대들이 가장 먼저 20~30대 활동가들에게 권한을 이양한 단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직 멀쩡하게 움직이는 드문 중앙단체이기도 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는 원래는 환경운동단체가 활동하던 영역이었는데, 최근에 환경단체가 위기를 맞다 보니 결국 보다 못한 문화연대가 논란의 한가운데로 나선 일이 얼마 전에 벌어지기도 하였다.
기간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몇개월째 활동가들 생계비도 지급하지 못하는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안타깝지만 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한다.
이 문화연대의 김완이라는 젊은 활동가가 '늙은 여우'라는 표현을 썼다. 시민의 신문 사태에 대한 어느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천하에 김완이 아니라면 누가 감히 늙은 여우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정말이지 우리의 희망 김완이라는 수 년 전에 사람들이 하던 말이 그냥 하던 말은 아닌가 보다.
어느덧 시민운동 1세대들이 늙은 여우라는 소리를 들은 정도가 되었다. 옛 것은 흘러가지 않고, 새 것은 아직 오지 않는 이 시기, 힘이 모이는 곳에는 부패가 있다는 옛말은 대통령궁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이 생각이 난다. 결국 폐간 위기를 맞은 시민의 신문 사태는 살아서 자신의 동상을 세우고자 했던 지도자들이 어느 성추행 사건을 놓고 급기야는 동상들의 전모가 드러난 사건이다. 살아서 자신의 동상을 보고자 했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 by | 2007/06/24 17:58 | 그냥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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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자신들의 역할을 뒤로하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계속 그 자리를 차지하고앉아 변화를 거부하는 모양새니 늙은여우 소리를 듣는게 당연하죠. 자신들이 못하면 새로운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라도 줘야하는데 그마저도 안하니 조직도 망가지고, 충원도 안되고, 질적으로 저하되는 일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죠. 아마 3년내로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이 대폭축소 내지는 망하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가끔 회의에서 환경단체 사람들 이야기를 듣곤하는데, "제발 공부좀 하고 와서 이야기하세요"라는 이야기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우박사님 이야기대로 정말 일주일에 책2권은 읽는 사람이 아니면 시민운동을 하지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